카테고리 없음

나만 울었나.. 보다가 오열한 폭삭 속았수다의 12화 후기

비타임선생 2025. 4. 8. 15:49

관식이와 엄마가 여동생네 집에서 대화 하는 씬은.. 

 

가슴을 먹먹 하게 만들었다.

 

관식 :

 

내가 뭐 좀 뭐 

맨날 뭐, 편파적이기는 했어도...

 

관식이엄마:

 

한일전 심판을 안중근이 후손이 보게 했대도

너처럼 한쪽 편만 안들어

 

관식 : 

그저.. 나도 신사임당이 엄마 하재도 엄마랑 안 바꿔

 

관식이엄마:

아 발이나 들어

신사임당이 지엄마를 왜 해줘?

그이는 뭐 취향 없냐?

 

효자 아래 효부도 없겠지만

팔불출 아들 새끼 위에 속 좋은 시어매도 없어

신사 임당도 다 돌아앉어

관식 : 

줘 줘.. 호래자식 뒀다 어따써요

이런 거나 시키지

관식이엄마:

니가 왜 호래자식이야? 어?

 

그런 소리 누가 해?

관식 : 

개나 키울 걸 그랬다매 동네 사람들이 다 알아요

 

관식이엄마:

개소리들 말라 그래 너는 효도도 했어.

부모 잃은 마음은 알아도 자식 잃은 마음은 나는 모른다.

살아 주는게 효도 였지.

그거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어?

 

 

 

애순이 할머니 : 

 

왜몰라 

 

한규딸 

 

우리 한규딸..

 

너 잘 살암시냐?

애순이 : 

 

할머니한테 나는 맨날 한규딸이었구나.

 

 

애순이 할머니 : 

왜?

 

뭐 고달퍼?

 

너 뭐 고달프냐?

 

뭐가 고달퍼?

 

애순이 : 

 

안고달퍼 나 안고달퍼.

 

나문희의 대사가 가슴을 후려친다. 

울컥 울컥해도 이렇게 엉엉 울지는 않았었는데.. 

 

나는 애순이 엄마 광례가 죽었을 때보다.. 

12화의 나문희배우의 묵직한 그 한마디에 눈물이 터졌다.. 

 

다들 연기 천재라서인지.. 감정이입이..ㅠㅠ

 

12화에서 정말 꺼이 꺼이 엉엉 울었다. 

다시 봐도 울컥하게 되는 장면들~

 

임상춘 작가는 천재인 것 같다...